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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퇴사하다 :: 몇년만의 쉼인가.

by 무지개우주 202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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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넘게 일한 직장에서 퇴사를 했다. 

퇴사가 결정되고 마무리 짓는데 아무 감정도 느껴지지않았다.

시원섭섭보단 똑같이 일을하고 똑같은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듯.

 

일 마지막날 상사와 그동안의 일을 하는데 쪼금 실감이 난정도?

머든 끝은 공허함이 약간 오는것 같다. 

조금씩 직장에 있던 짐을 정리하는데 아, 내가 퇴사를 하신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년동안의 나의 짐을 정리하면서 그동안의 일하면서 겪었던 일들이 조금 생각나기도...

 

업무 인수인계가 다끝나고 마무리 시점에선 나는 거의 일을 지켜보기만 했는데 

머랄까. 일하는데 노는 느낌? 이랄까.

 

잠깐의 자유를 직장에서 누리니 기분이 묘하기도 했다. 

서투른 새 직원이 조금은 답답하기도 했지만 

아마 잘 할것라 생각한다. 

퇴사 이후엔 이제 내 일이 아니니 더이상 신경쓸것도 없지만. 

 

퇴사는 갑자기 결정되었다. 

올해 초부터 그만둘까? 란 생각을 가끔 하긴 했지만 

버텨보자라고 스스로 다짐하면서 다독이며 일하고 있었는데 

몇년동안 일하면서 오너와의 트러블 일의 부담감으로 인한 피로누적도 있었고

머, 가장 큰 원인은 오너에 대한 실망감이 가장 컷던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업무가 개선되겠지... 기다리다 보면 좀더 나아지겠지... 라는

나 스스로 긍적적으로 생각한 모든게 오너에겐 그저 투정과 불만으로밖엔 안보였다는게

나에겐 좀 충격으로 다가온것 같다.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다. 

라는말을 정말 많이 공감하게된것 같다. 여기 일하면서 ㅎㅎ

정말...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더라. 

스스로 바뀌지않으면 소용이 없는것 같다. 

 

난 무엇을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 무엇을 기대했던 걸까

무엇이 바뀔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을까? 

많은 이야기를 한 그날 퇴근하면서 참 허무함을 많이 느꼈던것 같다. 

 

어쨋든 퇴사는 2일정도 고민하고 바로 결정

퇴사하기까지 왜그렇게 고민을 많이 했을까.

퇴사란 말 자체는 참 어려운 말인것 같다. 

나이나 여러 환경으로 꾹꾹 참는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좀더 나를위해 내려놓는것도 좋은것 같다. 

 

아무런 고민 하지않고 우선은 백수생활을 좀더 즐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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